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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이아손과 메데이아의 이야기

마당언니 2022. 11. 19.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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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왕위를 되찾는 여정 

이아손은 이 올 코스 왕국의 아이손의 아들이었습니다. 이 올 코스 왕 아이손은 펠리아스 왕과는 어머니가 같지만 아버지가 다른 이복형제였습니다. 펠리아스 왕은 어렸을 때, 어머니 티로의 손에 의해 버려지게 되었는데 이는 티로가 그녀의 계모인 시데로로부터 자신의 아들 펠리아스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선택이었습니다. 티로와 포세이돈의 아들인 펠리아스는 헤라의 신전에서 의붓할머니 시데로를 향해 칼을 뽑는 과오를 범하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헤라는 자신의 시전에서 피를 보인 펠리아스를 향해 복수의 칼을 갈게 됩니다. 할머니까지 해치운 의기양양한 펠리아스는 자신의 이복동생 아이손을 찾아 왕위를 찬탈합니다. 이에 아이손의 아내는 자신의 아들 이아손을 펠리아스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반인반수 켄타우르스족의 현인 케이론에게 맡기게 됩니다. 이아손은 좋은 품성과 학식, 지혜를 겸비한 스승으로부터 좋은 교육을 받고 영웅들과 함께 공부하며 성장합니다. 자신의 왕위를 되찾으러 이 올 코스로 향한 이아손은 강가에서 한 노파를 만납니다. 이 노파는 헤라가 변신한 것이었는데, 이아손이 펠리아스 왕과 싸워 이길 수 있는지 시험해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보시오, 젊은이. 나를 업고 이 강을 건너 줄 수 있겠소? 나 같은 힘없는 노인네는 이강을 건너다가 죽을 수도 있단 말이오.” 큰 고민 없이 노인의 청을 흔쾌히 받아들인 이아손은 노파를 업고 강을 건너는 중에 점점 이상한 것을 깨닫게 됩니다. 노파의 무게가 점점 무거워져 한걸음 떼기가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그리하여 신고 있던 신발 한 짝이 강물에 휩쓸려 잃고 맙니다. 
사실, 펠리아스에게는 이전에 받은 신탁이 있었는데, 신발을 한 짝만 신고 나타난 사람이 펠리아스를 죽일 것이라는 예언이었습니다. 이아손이 신발을 한 짝만 신고 나타났을 때, 펠리아스는 이 오래전 신탁을 기억해냈지만 마침 그날은 포세이돈을 축일이어서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꾀를 내어 이아손이 얼마나 영리한지 몇 마디 대화를 통해 확인해보았고 이아손의 어리숙함을 발견하고는 제안을 하나 하게 됩니다. 호기롭게 자신의 왕위를 내어달라는 이아손에게 펠리아스는 순순히 왕위를 내어주겠다고 약속하지만, 이아손을 함정에 빠뜨리기 왕위를 차지하려면 황금양털을황금 양털을 가져와야 한다는 거짓말을 합니다. 그 말을 그대로 믿어버린 이아손은 두 번 생각해보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뜹니다. 이아손은 반인반수 케이론의 제자였는데 케이론의 제자들로는 헤라클레스, 북풍의 신의 아들 제테스와 칼라이스, 음악을 연주하는 오르페우스, 목수 아르고스, 투시 능력을 소유한 린케우스 등이 있었습니다. 이아손은 황금 양털을 모아 왕위를 찬탈하는 이 여정에 친구들을 불러모았습니다. 이를 아르고호의 모험이라고 합니다. 그들의 여정에서 첫 번째로 들른 곳은 렘노스 섬이었습니다. 그들은 이 섬에서 식량을 얻으러 갔는데, 이 섬에는 여자들만 살고 있었습니다. 여자들은 남자가 없는 섬에 도착한 그들을 반겨주었고 아르고호 모험가들은 이곳에서 일 년을 지내면서 자식도 낳게 됩니다. 아르고호의 다음 종착지는 베브리 케인 국가였습니다. 이곳의 아미 코스라는 왕은 방문하는 이들과 권투시합을 벌여 상대를 죽이곤 했는데, 폴 리데 우 케스는 이 왕과의 권투시합으로 아미 코스 왕을 완패시켰습니다. 황금 양털을 찾으러 가는 다음 종착지는 트라케라는 곳이었습니다. 여기에는 피네우스 왕이라는 포세이돈의 아들이 있었는데, 장님이 되는 조건으로 얻게 된 예언 능력으로 여기저기에 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떠벌려 벌을 받게 됩니다. 이 벌은 음식을 먹으려 할 때마다 괴 조가 나타에 음식에 배설물을 떨어뜨려 피네우스가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피네우스 왕은 아르고호 선원들의 앞날을 예측해 주는 대가로 괴조를 처리해 달라 요청하였습니다. 이 일행은 피네우스를 괴롭힌 괴조를 없애주었고 피네우스에게서 부딪치는 바위 심플 레 가데스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을 듣게 되어 안전하게 여정을 이어나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은 황금 양털이 있는 장소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이아손의 왕위찬탈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조력자를 만나게 됩니다.

가장 큰 조력자

이아손은 황금양털이 있는 콜키스에 도착하여 왕 아이에 테스에게 황금 양털을 당당히 요구합니다. 난데없는 요구에 당황하고 화가 난 아이에 테스 왕은 이들에게 썩 물러가라고 말했지만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메데이아 공주가 말했습니다. “아버지, 저들이 스스로 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청동 발굽을 가진 불 뿜는 황소와 땅에 뿌리면 무장한 병사로 바뀌는 용의 이빨로 그들을 저승에 보내게 할 수 있어요.” 딸 메데이아 공주의 제안에 아이에 테스 왕은 그들에게 불 뿜는 황소를 데리고 밭을 갈게 하고 용의 이를 뿌리는 일을 맡겼습니다. 이는 그들을 자신의 손에 피 한 방을 묻히지 않고 처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메데이아는 이아손 일행을 놓고 왜 이런 제안을 했을까요? 이는 메데이아가 이아손을 마음에 들어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르고호 일행들이 아이에 테스 왕이 준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지 아니면 그가 파놓은 함정인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있는 중에 메데이아는 이아손에게 찾아와 그에게 마음이 있다고 고백합니다. 메데이아가 마법을 부릴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던 이아손은 그녀에게 황금 양털을 찾아 자신의 고국으로 돌아가 결혼을 하자고 합니다. 사랑에 빠진 메데이아는 이아손의 이러한 말을 굳게 믿고 그를 돕습니다. 먼저, 메데이아는 약초로 고약을 만들어 불을 뿜는 황소로부터 그들이 타버리지 않도록 지켜줍니다. 땅에 뿌리면 무장한 병사들로 바뀌는 용의 이빨들에게는 그들이 병사로 바뀔 때, 돌을 던져 그 병사들이 서로를 공격해 죽이도록 했습니다. 황금 양털을 손에 넣고 이곳을 빠져나오던 아르고호 일행들을 황금 양털을 지키는 용을 마주했습니다. 하지만 메데이아는 그 용을 잠들게 하여 그들이 무사히 지나갈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황금 양털을 포기할 수 없었던 아이에 테스 왕은 아르고호 일행들을 끝까지 쫓아가려 했으나, 메데이아는 인질로 자신의 동생을 잡아 사지를 찢은 다음 바다에 빠뜨려버립니다. 아이에 테스 왕은 이를 수습하느라 그들을 놓치게 됩니다. 황금 양털을 가지고 펠리아스 왕 앞에 나타난 이아손에게 왕위를 내어주지 않자, 메데이아는 또 한 번 마법을 사용합니다. 늙은 양을 잘라 솥에 펄펄 끓은 뒤, 어린양으로 변신시키는 마술이었는데 펠리아스 왕의 딸들에게 이를 보여주며 펠리아스 왕을 젊게 바꿀 수 있다고 꾀었습니다. 늙은 양처럼 사지가 잘린 채로 솥에 들어간 펠리아스 왕은 그 솥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증오로 변해버린 사랑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아손은 펠리아스의 아들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메데이아와 함께 코린토스로 망명을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코린토스의 공주에게 반한 이아손을 코린토스에서 자신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려고 그녀와 결혼을 합니다. 메데이아는 비록 겉으로는 그 둘의 결혼을 받아들이고 축하해주었지만, 이아손의 이런 배신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메데이아는 글라우케에게 옷을 선물하였는데, 그 옷을 그녀가 입자마자 불에 타죽었으며, 이아손이 보는 앞에서 자신이 낳은 이아손의 아이들도 모두 처리해버리고 날아갔습니다. 결국 정신적 충격으로 광인이 된 이아손은 낡은 아르고호에서 머리를 부딪쳐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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